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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속 의미, 원작과 달라진 포인트

by 삐아이티 2025. 2. 11.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으로는 대도시의 사랑법 입니다. 2024년에 개봉한 한국 드라마 장르 작품으로, 원작은 박상영 작가의 연작소설 중 단편 재희입니다. 감독 이언희와 배우 김고은·노상현이 함께해 큰 기대를 모았으며, 현대 도시에서 청춘이 겪는 사랑과 우정, 정체성의 문제를 진솔하게 풀어내면서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은 점이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퀴어 소재의 작품을 자주 즐기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이런영화는 극장가서 보기엔 괜히 아쉬운기분이라 안봤었는데, 이번에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가 되어서 가볍게 보기에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관람해보고 여러분들께 영화의 소개와 제 나름의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분석한 내용을 소개드리겠습니다.


1. 작품 정보 및 제작 배경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출처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이 영화는 소설 원작의 핵심 설정을 바탕으로 하되, 조금 더 서정적이고 일상적인 감성을 담아냈습니다. 박상영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적 통찰이 스크린에서도 살아 있지만, 상업영화로서의 대중성도 고려하다 보니 원작에 비해 퀴어 소재가 축소되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무겁거나 비극적으로 치닫지 않고, 오히려 현실에서 마주칠 법한 일상적 고민을 중심으로 청춘들의 감정선을 조명합니다.

 

 

2. 줄거리 개요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출처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영화의 주인공인 재희(김고은)는 자유로운 성격을 지닌 인물이지만, 계속해서 무언가 결핍된 기분을 떨쳐내지 못합니다. 한편, 흥수(노상현)는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청년으로,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려 애씁니다. 둘은 우연한 기회에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관객들은 이들이 20대 초반의 풋풋함부터 30대에 접어드는 과정까지 함께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청춘이 겪는 방황과 성장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3. 등장인물과 연기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출처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재희(김고은) : 겉보기에는 열정적이고 자유롭게 사는 것 같지만, 내면에는 안정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가득합니다. 김고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에 재희가 겪는 방황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흥수(노상현) : 게이로서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동시에 작가로 성장하고 싶은 인물입니다. 소위 ‘핫한 신예’라고 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노상현의 연기는 지나치지 않은 담담함으로 오히려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고은의 연기가 제 기대대로 안정감 있었고, 노상현은 예상을 뛰어넘어 깊은 몰입감을 주어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느꼈습니다. 퀴어 소재를 다룬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이 두 배우의 탄탄한 호흡 덕분에 부담 없이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전개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출처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은 재희의 결혼으로 드러나는 삶의 전환점과, 흥수가 커밍아웃을 거쳐 작가로서 또 다른 길을 걷게 된다는 점에 초점을 둡니다. 재희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자신의 방황을 결혼이라는 선택으로 정리하려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직전 흥수와 마지막 통화를 나누며 둘 사이의 특별함을 간접적으로 확인합니다. 동시에 흥수는 홀로 남아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더욱 인정하고, 사회적 편견을 넘어 자신의 꿈에 매진합니다.

 

 

5. 결말 속 의미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
출처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이 영화의 결말 구도는 한 시대를 함께 보낸 친구가 각자의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도, 여전히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대도시 특유의 복잡함 속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진솔한 인간관계를 재발견하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원작 소설에서보다 퀴어 소재가 줄어든 것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부담 없는 전개 덕분에 이 작품을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 개인적 감상

퀴어 영화 자체를 자주 보지는 않는 입장에서, 처음에는 살짝 낯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무겁지 않고 일상적인 청춘 서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서, 큰 거부감 없이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김고은의 안정된 연기가 스토리를 잘 이끌었고, 노상현의 연기는 과장되지 않아 호흡이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결말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택하더라도 끊을 수 없는 우정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청춘 시절에는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인데, 이 영화를 통해 “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성장의 한 축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7. 작품의 여운과 마무리

대도시의 사랑법 결말이 다소 담담하게 마무리된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 담백함이 오히려 현실적인 메시지를 더 크게 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상영이 끝난 후 현실로 돌아와도, 우리 역시 일상 속에서 재희 같은 존재, 또는 흥수 같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결국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진솔하게 관계를 맺고,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와 닿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우정은 하나의 형태로만 고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점이 이 영화의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저처럼 퀴어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인물들의 감정이 과하지 않게 그려져 있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 없이 봤지만 의외로 재미있었던 작품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